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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통연수원 선거바람 타고 ‘수상한 외출’

원장·직원들, 근무시간 도의원 출판기념회 참석… 정치적 행보 파문

<속보> 도내 버스 및 택시 등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수종사자교육에 경기도교통연수원이 정치인들을 초청해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해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4월 1일자 5면 보도) 도교통연수원장 등 일부 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도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도교통연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일 경기도의회 홍정석 의원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양평군민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정석의 상식 깨뜨리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이날은 도교통연수원의 근무일은 금요일인데도 교통연수원장을 비롯한 교수팀장과 계장 2명, 직원 4명 등 총 8명이 연수원 차량 및 개인차량을 이용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원장을 포함한 연수원 직원들은 오후 5시에 열리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3시쯤 수원의 교통연수원을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물론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근무 관련성이 없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조퇴 등 업무 이탈 신고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교통연수원장은 “홍정석 의원이 전반기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돼 연수원의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줘 고마운 부분도 있는데다 현재는 건설교통위원회에 몸담고 있어 출판기념회를 외면하기 어려워 참석한 것”이라며 “단순히 축하의 의미만 있을뿐 다른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정석 도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도교통연수원장을 봤던 기억은 있지만 연수원 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는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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