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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저축은행, 3년 연속 경영악화

총 자산 전년비 13.9% 감소

최근 잇따른 저축은행들의 부실경영사태 여파로 경기지역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저축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7조4천억원으로, 전년 8조6천억원보다 1조2천억원(-13.9%) 감소했다.

총 자산규모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규모는 5조9천억원으로 일부 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천억원(1.5%) 증가했다.

반면, 현금 및 예치금은 1조원으로 전년(2조원)보다 50.4% 대폭 줄어들었다. 예수금 규모도 6조3천억원으로 부실 우려 및 수신금리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1천원(-15.0%) 감소한 모습이다.

 

연체율은 16.9%에서 20.9%로 4%p 증가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6.1%에서 19.9%로 3.8%p 증가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은 2012년 8천378억원 보다 857억원(-10.2%) 줄어든 7천521억원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13.6%보다 0.7%p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720억원으로, 전년 202억원보다 255.8%(518억원)의 큰 증가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0년 1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도내 저축은행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 확대 및 자산건전성분류 기준 강화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 경기본부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연체율 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저축은행은 부실 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동산 관련 대출 등 고수익성 여신 위주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소액다계좌 대출과 고신용등급 대출 확대 등 영업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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