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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NLL인근 해상 사격훈련

해안포 50여발 발사
군 전투기 긴급 출격
서해 5도 주민 대피

 

북한이 29일 오후 2시부터 총 10여분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오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면서 “해안포 50여발을 사전에 통보한 (NLL 북쪽)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11면

북한군은 황해도 해안지역에 배치된 130mm(사거리 27km) 및 76.2mm(사거리 12㎞) 해안포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지만 NLL 이남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이날 해상사격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국방위 대변인 성명까지 내면서 비난한 직후 실시돼 무력시위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공대공 및 지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유도탄고속함과 호위함, 구축함(KDX-Ⅰ) 등 해군 함정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을 한때 긴급 대피시켰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우리측에 NLL 인근 7곳의 북측 해상으로 사격훈련을 한다고 통보했고 당일 낮부터 실제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북한군의 해상사격훈련은 일단 종료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북한군의 해안포 동향과 증원될 수 있는 포병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과 관련, “북한이 사격을 해 그 포탄이 NLL 이남으로 떨어지면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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