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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중도보수층 최대 변수로 급부상

여론조사 20여일 사이 야권우세서 박빙 양상 좁혀져
사전투표서 투표율 11.33%로 전국평균 가장 근사치
‘화해·용서vs 세월호 심판 ’ 어느 쪽 택할지 이목집중

지난달 30~31일, 역사상 최초로 실시됐던 인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11.33%를 기록하고 마감됐다.

전국평균 11.49%에 -0.16%인 최대의 근사치를 보인 것이다.

인천이 ‘전국선거의 바로미터’란 표현처럼 이번 사전투표도 전국평균에서 가장 근사치 결과를 보였다.

지난 대선 이후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이 유리하다는 판세분석은 이미 과거의 정설로 자리잡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권도 적극적인 투표독려 홍보를 하고 있어, 6·4 선거의 최종투표율은 2010 지방선거와 비교해 5%P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여야 정치권 모두 이번 선거의 결과가 ‘중도보수층’의 지지여부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신당 현상 때 두터워진 ‘중도보수층’은 실제로 새정치를 기대했던 기존 보수층의 이탈세력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신당 합당으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후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고, 무당파로 남게 되며 정치적 견제와 균형을 새롭게 잡는 주요 역할을 맡게 됐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까지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2~10%P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야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정권 심판’을 외치고, 연대에 동참한 시민단체들은 ‘박근혜 퇴진’ 운동을 벌이며 ‘세월호 참사’로 정부에 실망한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치는 20여일 전 야권우세에서 점점 그 차이를 좁혀가며 박빙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시·구의원 선거 대부분 접전과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여론조사엔 ‘중도보수층’의 목소리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권이 지나치게 수세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여론조사는 ‘중도보수층’이 소리 소문없이 서서히 재집결하는 결과치를 내놓고 있어 여론조사기관들도 당황하고 있다.

야권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의 슬픔과 분노를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확실한 자신들의 표로 갖고 가는 데까지는 누구 하나 확신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천선거는 ‘심판’ 대 ‘화해와 용서’ 둘 중 중도보수층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그들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가에 따라 4년 인천의 시정을 책임지려는 후보자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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