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산 농식품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인천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푸드 엑스포 2014(Singapore Food Expo)’에 중소식품 10개 업체가 참가해 ‘인천 농식품 판촉홍보 행사’를 벌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천지사 협조로 진행됐으며, 시장개척 차원에서 인천시 주력시장이던 중국이 아닌 동남아 지역 중 물류가 가장 활발한 싱가포르 소비자를 겨냥해 참가했다.
참가품목은 유망 수출품목인 인삼을 비롯해 김치, 쌀국수, 유자차, 김, 젓갈류 등이다.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달러로 2만7천 달러(한화 2천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인천 농식품의 동남아 시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기간 동안 4천400달러가 판매된 인삼은 1개 상품당 200달러 이상 되는 고가상품이 판매되는 등 주민소득이 높은 싱가포르 지역에서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7천100달러에 판매된 김치는 행사 2일 만에 조기 소진돼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이밖에 유자차 8천 달러, 쌀국수 4천 달러, 김 3천500달러 등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홍보용으로 전시한 젓갈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행사기간 중 aT자카르타 지사의 협조로 한국식품 최대 현지 수입업체인 고려무역을 찾아 상담회를 개최, 수입가격 단가를 절충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개별적으로 시장개척이 어려운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