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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평 잣의 ‘무한변신’ 시동… ‘효자탄생’ 기대

 

사업단 수장 최금식 산림과장
운영위·자문위 등 체제 정비
실무추진단, 개발~홍보 만반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내년까지 가공공장 설립 등
연구활동·기술개발 기반 마련

건강식품·치료 보조제 등 상품화
체험프로그램·관광상품 개발
주민 소득증대·일자리 창출 기대


가평 잣 그린오션육성사업단 고부가가치사업 가동 본격화

가평 잣 그린오션육성사업단이 최근 비영리법인에 등록하고 잣 육성사업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체제를 정비했다.

이번 체제 정비로 잣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 개발 및 3차 가공·유통서비스까지 발굴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학·연·관·민 등이 연계, 잣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 및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로써 ‘명품’ 가평 잣을 이용한 잣한과, 잣김, 잣젤리, 잣기름을 비롯해 잣분말을 활용한 잣라떼와 잣죽, 잣케이크, 잣두유, 잣정유를 이용한 피톤치드 방향제 등 다양한 2차 가공식품과 치료 보조제의 상품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 가평 잣 산업 육성을 위해 뭉쳤다

가평 잣 그린오션육성사업단은 최금식 가평군 산림과장을 수장으로 해 사업단의 의사결정으로 담당할 운영위원회와 사업방향 설정 및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자문을 맡을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또한 실무추진단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고품질 상품생산, 역량강화, 기업지원, 유통, 홍보, 마케팅을 맡는 등 채비를 갖췄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코리안파인은 5개 업체 대표와 공무원,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으로써 사업 전반에 대한 운영책을 맡게 된다.

가평 잣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 목표를 두고 추진되는 ‘잣 그린오션육성사업’은 ▲지역역량 강화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지원 ▲신제품 생산공장 설립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중점으로 2015년까지 추진된다.

 

 

 

우선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억3천300만원과 내년 1억5천300만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잣 생산자조직, 가공업체, 판매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 및 전문성과 사업성공 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선진사업단 견학, 세미나, 토론회 등의 참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공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가평 잣의 소비계층 확대 및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올해 4억2천800만원, 내년 7천200만원을 들여 가공단계의 가장 큰 어려움인 산패방지와 산패활용, 다양한 응용을 위한 잣분말화, 잣기름, 잣부산물 정유 등 제품의 개발을 유도하는 등 2차 가공 산업으로서의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위생적인 대량 생산시스템을 위한 ‘2차 가공시설’도 신축한다. 이를 위해 2014~2015년 총 14억원을 투입해 가평 상면 행현리에 공장을 설립하고 식품안전기준 및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 단계 성장시켜 갈 예정이다.



■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상품 연계

현재 일부 농가에서만 활용되고 있는 ‘지리적 표시제’ 활성화를 위해 가평 잣 표시홀로그램 마크 부착을 유도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관광상품으로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일간지, 홍보부스 마련 등 각종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마케팅 부분에도 올해 1억1천900만원, 내년 3억8천200만원 등 총 5억1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단 측은 “앞으로 사업단은 가평 잣 그린오션육성사업의 효율적 운영 및 고도화를 도모하고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 사업별 추진의 적정성, 효율성 분석평가 등의 역할을 이뤄갈 것”이라면서 “잣의 효능·효과 분석 및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2차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가평 잣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더불어 지역민의 소득증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관광상품으로까지 연계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잣나무 생육 가장 적합한 지역 전통방식 가공… 맛·품질 월등

잣나무 생육에 가장 적합한 북위 38도상에 위치하고 있는 가평지역에서 생산된 ‘가평 잣’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고소한 맛이 풍부하고 윤기와 광택이 좋은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통방식의 잣 가공공정을 그대로 이어가 잣송이에서 실백을 생산하기까지 약 20회의 공정을 거친다. 역사와 전통에 따라 공동작업, 공동분배 방식으로 생산됨에 따라 맛과 품질에서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평은 산림면적 총 29.3%에 해당하는 20.651㏊에서 잣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 중 40%가량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잣 생산지다. 특히 경제성이 높은 21~40년생 잣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1차 가공업체도 국내에 가장 많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 가공업체의 매출만도 2010년도 기준 약 152억원에 달한다.

 

 

 

■ 가평 잣 ‘지리적표시제’ 등록

지리적표시제란 가평에서 생산된 잣의 차별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리적특산물’이라는 표시가 드러나는 홀로그램 마크를 부착하는 것. 가평 잣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등록 제25호 임산물로 등록돼 있어 유사 상품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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