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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놀이공원, 무허가 영업으로 ‘무법천지’

도로 점유해도 단속 없어
시민들 관할 구청 비난

 

인천 중구 북성동 소재 월미도 놀이공원에 무허가 포장마차가 도로를 점유하는가 하면 무허가 식당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제보자 A(55)씨는 “월미도 놀이공원에 무허가 식당과 포장마차들이 성업을 하고 포장마차가 도로까지 점유해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학생을 4명씩 고용, 매출이 수백만원 정도인데도 관할 구청에서는 단속도 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B(50)씨도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월미도 놀이공원에 왔으나 바이킹 놀이기구 앞에 포장마차가 횡단보도 바로 앞 도로에 있어 그곳을 걸어갈 때 지나는 차량과 충돌이 있을 뻔 했다”며 혼잡한 상황과 안전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구청을 비난했다.

특히 “주말에는 차량과 이용객이 수십명에 이르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출입을 통제하던가 도로 정비를 하던가 조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마차 업주 C(60·여)씨는 “1990년부터 월미도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4월쯤 중구청장이 아시아게임을 앞두고 청결하게 운영할 것을 요구해와 22개 업소가 1천700만원을 들여 포장마차 박스를 만들어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의 내부방침으로 지난 1월부터 1년 동안 무허가 포장마차 업주와 계약을 통해 주변청소가 안되면 단속을 하는 조건으로 3진 아웃제를 만들어 무허가 영업을 ‘잠정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장마차 위치는 약 20년 전부터 영업을 하던 장소라 그곳에서 계속해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까지는 단속을 당한 업소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 담당부서 관계자는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무허가 영업한 A 식당은 지난해 중부서로 고발조치했으며, 다른 식당들도 계속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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