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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획일적 경로당 지원금 ‘원성’

한달 43만원 일률적 지급
이용인원 차등지급 요구

인천시내 군·구에서 지원하는 노인정에 대한 운영비가 턱없이 적어 노인정을 이용하는 노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인천시와 군·구에 따르면 구는 노인정 운영비를 한달에 획일적 통상 4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정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구에서 지원하는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실화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연수구의 한 노인정을 이용하는 A(79)씨는 “구 지원금으로는 50여명이 이용하는 노인정의 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 식자재 비용을 내기에도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후원업체도 있어서 좋았는데 경기 불황으로 지금은 후원이 전혀 없다”며, “집에서 쌀과 김치를 가져다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B(78·여)씨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70명인데 구에서 지원금이 43만원 나온다”며, “예전에는 아파트 부녀회와 주변 학교에서 쌀을 후원했는데 지금은 후원이 전혀 없다”고 똑같은 하소연을 했다.

더욱이 “요즘은 날씨가 더워 노인들 20명이 낮에 경로당을 찾아 놀다가는데 매일 20명의 식사를 해결하려면 구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용하는 인원에 비례해 지원금이 차등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시영, 주공)와 구립 노인정은 월 43만원씩 지원하고, 일반 아파트는 월 38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금은 시에서 책정해 구는 지원금을 올리거나 할 수 없는 실정이라 민원사항을 시에 보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지원금을 충족하기 위해 관내 사업체와 자매결연 해 후원을 하도록 200여개 업체에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며,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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