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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홍로…우리맛닭 FTA에 대응 신무기 개발

축산농가 위해 다양한 목초·사료작물 씨앗 보급
양계·원예·특수작물 농가에 다양한 종자로 지원

 

농촌진흥청 수원시대 52년

③ 다양한 신품종 개발


농진청은 지난 2006년 한·미 FTA 타결과 사료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기존 월동사료작물보다 수확이 많고 품질이 좋은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 등 목초·사료작물 종자를 개발, 보급했다.

국내 개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신품종 ‘화산 101호’ 등은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 중 내한성이 가장 강해 추운지역에서도 85% 이상 월동하고 수확시기가 5월 상순으로서 조·중생종 벼와의 이모작이 가능하며, 사료가치가 높아 산유량이 13% 이상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이어 2011년에는 우리나라 초지 조성에 알맞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사료작물 톨 페스큐의 신품종 ‘푸르미’를 개발했다.

‘푸르미’는 기존 품종보다 섬유소의 함량이 2.4% 적고 소화율은 3.4%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다.

농진청은 또 2008년에는 원예작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용도의 원예작물 품종 개발을 위해 사과품종인 ‘홍로’를 개발, 과수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홍로’ 품종 육성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연간 723억5천만원, 소득증대(조수입) 효과는 565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에는 1992년부터 15년간 품종을 복원한 재래닭을 모본으로 알을 잘 낳는 종자와 성장이 빠른 토종닭 종자와의 교배로 경제성을 갖춘 ‘우리맛닭’ 품종을 개발했다.

‘우리맛닭’은 구수한 맛을 내는 휘발성 향기성분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높아 특유의 육질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년 후에는 작물의 생육촉진과 면역력, 내한성을 높여주는 일석삼조의 친환경 미생물 ‘바실러스 발리스모르티스 BS07M’이라는 균주를 개발했다.

‘BS07M 균주’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옥신(auxin)’과 같은 식물 생장호르몬을 분비해 작물의 뿌리에 처리하면 세포벽이 두꺼워지고 뿌리가 잘 자라며, 잎의 엽록소를 증가시키는 등 작물의 생육을 도와 수확량을 증대시킨다.

특히 수출용과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우리 버섯의 개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동안 양송이 ‘새아’와 ‘새정’, 팽이 ‘우리 1호’, 아위느타리 ‘비산1호’ 등 60여 품종의 버섯을 개발, 2008년 30% 수준이던 국산 품종 보급률을 지난해 46%까지 끌어올리며 30억4천만원 가량의 사용료를 절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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