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소방안전본부는 홀몸노인들을 위한 혹서기 더위 탈출 프로그램 ‘노인쉼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노인 복지가 열악한 실정임을 감안, 노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네 주민센터, 복지회관, 노인정 등에 ‘노인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여기에는 인천시내 1천424소 경로당 중 에어컨이 설치된 602개소를 선별해 마련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선별된 각 쉼터의 냉방비 20만원씩을 지원한다.
쉼터를 이용하는 A(80)씨는 “30℃가 넘는 무더위에 집에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노인쉼터’ 덕분에 노인정에서 에어컨 바람을 쏘이며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B(79·여)씨는 “노인정 운영비 지원이 부족해 여름철에는 전기세 때문에 힘들었는데 소방안전본부에서 냉방비를 지원해 너무 고맙다”며 “다른 회사나 관공서에서도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2006년부터 시행한 ‘노인쉼터’ 프로그램을 계속해 구와 동에 홍보 하고 있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