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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들어서면 ‘물난리’ 날수도

동두천 동점마을 주민들 환경오염·자연재해 우려… 건립 강력 반발

동화개발㈜이 동두천시 탑동동 일대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시 발생되는 환경오염과 공사로 인한 지연재해를 우려하는 등 골프장 건립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동화개발은 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이 입안되면 동두천시 동점마을 왕방산 자락 31만여㎡에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 2015년 중순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콘도와 대중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속적인 농약살포와 자연발생유원지 오염물질 유입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유원지를 찾는 방문객이 감소해 재산상 피해도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나무가 사라질 경우 분지형태의 계곡은 장마철 개천 물이 증가해 수해 위험도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동화개발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0일 오후 탑동동 동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동점마을·탑동동·광암동 주민들이 주민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며 참석을 거부해 결국 무산됐다.

앞서 동점마을 주민들은 지난 29일 주민반상회를 열어 골프장 개발 반대의견을 모아 앞으로 모든 설명회에 불참하기로 합의하는 등 벌써부터 주민 반대가 강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을 강행할 시 탑동동·광암동 거주민들과 연대해 집단행동도 감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과 협의해 설명회 일정을 정했는데 개최 2일 전에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해 왔다”며 “이미 탑동동·광암동 주민에게 공지된 사항이라 일정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점마을 주민 A씨는 “마을 뒷산 개발로 수해위험에 노출되어 주민피해가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동두천시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지역민들의 피해를 무시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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