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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암도 해안공원, 도난·훼손에 몸살

망원경 사라지고 들쥐까지 득실… 관할청은 ‘관리 뒷짐’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아암도 해안공원’에 설치돼 있는 망원경 등 공공시설물이 훼손되고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00년 아암도 해안초소 및 1천200m의 철조망을 철거하고 억대의 예산을 투자해 아암도 해안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공원관리 소홀로 공공시설물이 파손되고 쓰레기가 쌓여 민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7일 지역주민 A(45)씨는 “수억원의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원에 설치된 망원경이 없어진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공원 산책로에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 악취가 풍기고 있고 들쥐가 득실거려도 그대로 방치해 위생상 불결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B(45)씨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세면대의 수도꼭지가 파손되고 없어져, 주변이 녹이 슬고 악취가 풍겨도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혈세로 공원을 조성했는데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인천시 전역에서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미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연수구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구청 관계자는 “2009년 송도신도시 조성이후 아암도 해안공원에 조망권이 사라져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시설물에 투자하지 않고 청소용역업체를 선정해 주 1회 청소 등과 같이 관리를 위주로 하고 있다”며, “방치된 쓰레기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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