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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 “못 참아”

연수구 스포츠타운 이용객·주민들 “썩은내에 창문도 못열어” 대책 호소
관할청 민원 ‘나몰라’ 비난
환경公 “AG땐 운영 중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 스포츠타운 이용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퇴비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 인근에 있는 종합스포츠타운 및 사설 야구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인근 주민들은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 왔다.

야구장을 이용하는 A(39)씨는 “야구장에 오래 머물다가면 악취가 몸에 배어 즉시 세탁해야 하는 실정이고, 얼마 전에는 심한 악취로 야구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며, “하루 빨리 악취의 근원을 찾아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한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인근 주민 B(57)씨도 “바람이 불면 음식물 썩는 악취가 너무 심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킬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런 사항이 몇년째 되풀이 되는데도 관할 관청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체육회 관계자는 “야구장에 악취가 너무 심해 민원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지난달부터 환경공단 관리자가 야구장의 악취 농도를 시간별로 측정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폐수처리 공정을 바꾸면 악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근본적인 악취 근절을 위해 시와 계속해 협의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천AG 기간 동안은 자원시설 운영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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