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오거리 주변의 도로가 균열된 것은 물론, 조명등이 깨지고, 보행자 보호용 펜스가 파손됐음에도 구청에서 방치해 동구 주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31일 제보자 A(41)씨는 “수개월 전에 도로에 균열이 왔고, 비오는 날이면 물이 고여 그곳을 지나다 물벼락을 맞은 적도 있다”며 “그런데도 행정관청에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구청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45)씨는 “조명등이 깨지고 그곳에 물이 고여 물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썩은 물에서는 해충이 생겨 득실거리고 있다”며 “이밖에도 보행자용 펜스가 파손돼 그곳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버려 미관상 보기 안좋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인천AG가 다가오는데 외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미개인 나라로 오해할까봐 걱정이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받아 예산을 확보했지만 다른 장소도 민원이 많아 순서대로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며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