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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욕설’ 수원시의원 “시민께 사과”

불매운동 표적 주민 “비난 피하려 내게 책임 전가”… 진실공방 번지나

 

<속보>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지역구 주민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 욕도 모자라 이에 반발한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대해 불매운동을 SNS상에서 공언해 주민으로부터 피소를 당하는 등 커지는 논란 속에, 아무 대응도 못한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소극적 태도 역시 도마에 오르는가 하면 최근 시의회의 관광성 연수까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9·22·23·25일 1·17·18·19면 보도) 해당 A의원이 성명(사진)을 내고 대통령에 대한 욕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A의원과 세월호 관련 언쟁으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B씨는 A의원의 사과성명을 두고 “A의원이 부담을 느껴 대통령 욕설에 대한 부분을 사과했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로 나를 더욱 나쁜놈으로 몰아부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A의원의 성명에 진정성이 의심되고 있다.

25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이날 사과성명을 내고 “본인은 수원시의원의 신분으로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대통령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하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A의원이 성명을 내면서 세월호 사고로 사망한 아이들을 가리켜 ‘놀러갔다 뒈진 것들 이라는 말을 듣고 흥분을 참지 못했다’고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처럼 썼다”며 “A의원은 대통령을 욕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나는 ‘놀러갔다 뒈진 것들’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과성명은 심각해 지는 비난여론을 피하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덮어씌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의원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며, “B씨가 ‘놀러갔다 뒈진 것들’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어 진실공방마저 벌어지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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