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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번엔 AD카드 불법발급 논란

대한소프트볼協 경기운영위원 명단 허위제출 의혹… 조직위 ‘모르쇠’
대한소프트볼협회 “오타가 난 것일 뿐” 해명
인천소프트볼협회 “집주소·핸드폰번호는 왜 같나”

대회운영 미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가 이번엔 경기장출입(AD)카드 불법발급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경기운영위원 명단을 인천AG조직위원회에 허위로 제출해 AD카드까지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대회 운영주체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피한다는 인상마저 준다.

29일 인천소프트볼협회 등에 따르면 대한소프트볼협회 부회장 최모씨는 AD카드 발급 요청공문에 이모(53)씨를 인천소프트볼협회 이사로 허위기재해 조직위에 제출했다.

이씨는 D중학교 체육교사로 인천소프트볼협와는 무관하며, 최 부회장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내년 교감 전보를 앞두고 있는 이씨를 위해 문서를 허위로 꾸며 국제대회 경기운영위원 이력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AG 경기운영위원은 대회개막 20여일 전부터 45일간 활동하며 하루 수당 4만원씩 지급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소프트볼협회와 인천소프트볼협회는 엇갈린 주장을 하며 경기운영위원 선정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대한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오타가 난 것이다. 이번 인천AG에 인천소프트볼협회에서 한명이 못한다고 나갔다. 이씨를 그곳에 올리면서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인천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인천소프트볼협회에 이모(53)씨라는 이사는 없다. 대한소프트볼협회에서 허위로 공문서를 만들어 AG조직위에 보고해 AD카드를 만들었다. 오타라고 하면 집주소와 핸드폰 번호까지 모두 틀려야 하는데 소속과 직위만 틀렸다.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위는 해당 협회로부터 진위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AD카드를 발급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한소프트볼협회에서 접수된 공문은 개인정보유출로 보여줄 수 없다. 신문사에서 공문을 만들어와도 절대로 보여줄 수 없다. 대한소프트볼협회에 공문을 만든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해라”며 대답을 피했다.

인천소프트볼협회 한 관계자는 “이것은 엄연한 허위공문서작성이다. AG조직위도 인천소프트볼협회에 확인도 안하고 AD카드를 발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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