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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春작가들의 인생을 바꾼 치명적 뮤즈

1950년대 美 비트 세대 대표 작가 ‘앨런 긴즈버그’

 

문학도들을 천재작가로 이끈 매혹적 뮤즈 ‘루시엔’

그들의 운명을 바꾼 그날 밤의 실제 사건 재조명

세련된 복고풍 영상미·재즈 음악 영화 몰입 도와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장르 드라마

감독 존 크로키다스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데인 드한

엘리자베스 올슨/마이클 C. 홀

시인인 아버지와 정신병을 앓는 어머니를 돌봐 온 앨런 긴즈버그에게 컬럼비아 대학 입학은 자신에게 주어진 첫 자유였지만 전통과 양식을 강조하는 학교와 문학 수업은 그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그런 그의 앞에 자유로운 영혼이자 새로운 문학을 꿈꾸는 루시엔 카가 나타나고, 앨런은 루시엔과의 만남을 통해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우즈와 함께 ‘뉴 비전’ 이라는 새로운 문학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첫 만남 부터 앨런을 사로잡은 루시엔은 자신만만해 보이는 모습 뒤에 데이빗 캐머러와의 특별한 관계 등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매혹된 새로운 문학도가 등장할 때마다 이전에 함께하던 사람과 거리를 두는 냉혹함을 보인다.

그리고 찾아온 의문의 밤, 루시엔이 살인을 당하면서 ‘뉴 비전’에 함께 했던 젊은 문학도들은 삶에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킬 유어 달링’은 실제 1950년대 중반, 미국의 비트 세대를 대표하는 시인과 뮤즈의 대학 시절을 다루며 그들의 운명을 뒤바꾼 충격적인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1944년, ‘비트 세대’라 불린 청춘 작가들과 그 중심에 있던 치명적 뮤즈 루시엔, 이들의 삶을 뒤바꾼 그날 밤의 충격적 사건과 비밀을 다룬 영화는 해리 포터의 주역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최근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인 드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범했던 문학도들을 천재 작가로 이끄는 뮤즈 ‘루시엔 카’로 열연하는 데인 드한과 훗날 비트 세대를 이끄는 천재 시인 ‘앨런 긴즈버그’로 분한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상반된 매력은 영화에 묘한 긴장을 부여하는 한편, 몽환적인 매력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초기의 비트 세대들의 활동 배경이 되는 1940년대의 뉴욕을 완벽하게 재현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복고풍의 영상미와 영화 곳곳에 배경 음악으로 등장하는 재즈 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이끌며 훌륭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앞서 제29회 선댄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전 세계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무려 20곳이 넘는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를 휩쓸었다.

제24회 팜스프링국제영화제와 제58회 코크국제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제21회 햄튼스국제영화제에서 데인 드한과 잭 휴스턴이 떠오르는 스타상을 공동 수상하면서 연출과 연기까지 인정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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