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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무원 현장근무 1년뒤에 기본교육…이상한 교육체계

올해 채용 1080명 중 절반만 기본소양교육 수료
시의회 기획행정위,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추궁’

“새로 임용된 공무원이 오자마자 현장업무에 투입되고, 1년 뒤에 기본교육을 받는 건 너무 안일한 대처 아닙니까”

15일 인천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서 인재개발원의 신규인력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9급 신규채용 공무원에 대한 인재개발원의 행정실무 기본교육이 현장배치 후 1년이 넘도록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들며 바람직한 공직자 양성을 위한 의무교육과정이 유명무실해졌다고 지적했다.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으로 공개 채용돼 행정실무 기본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는 1천명이다.

경력채용으로 선발돼 해당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80명을 더하면 교육 대상자는 총 1천80명이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58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인원은 기본적인 소양교육도 받지 않은 채 지역 주민센터(동사무소) 등으로 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을 수료한 580명 가운데 지난 3월 교육과정을 이수한 18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직무교육 전 현장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공무원과 교육 공무원이 인사 발령 전 장시간의 직무연수를 받는 것과 대조된다.

이영훈 시의원은 “공직자의 길에 처음으로 들어선 분들은 누구보다 시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투철한 공직관이 중요한 법인데, 현장에서 일 먼저하고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교육한다는게 말이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상길 인재개발원장은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있어 동사무소(주민센터)에서 인력 수요가 있었고, 신규 채용 인원도 많았다”며 “중앙정부와 달리 지자체는 인력 변동사항에 대한 예측이 미흡하다”고 해명했다.

또 신영은 시의원은 “9급 공무원 합격 발표 후 발령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막연히 총무과에서 인력을 교육장에 보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안일한 대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실무 기본교육과정을 인재개발원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신규인원이 적시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시행해 달라”고 했다.

인재개발원은 이번 교육과정에 확보된 2억6천900만원의 예산 가운데 63.2%(1억7천만원)를 집행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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