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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유해가스 늑장대응 ‘빈축’

2012년부터 황산화물 과다배출 지적받아
올해 1월에 저감시설 1차 설치 작업 마쳐

황산화물 과다배출로 물의를 빚었던 수도권매립지 내 에코에너지(주) 발전소가 관할구의 개선명령에 늑장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 현재 황산화물 배출농도는 150ppm으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지만, 이는 에코에너지 측이 2012년, 2013년에 이어 지난 1월에도 유해가스 배출과 관련된 시정명령을 3차례나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에코에너지 발전소가 총 배출한 황산화물은 479t으로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 배출기준 230만t을 크게 밑도는 상태다.

또, 황산화물 배출농도는 2012년 1천124ppm, 2013년 825ppm으로 각각 기준치(400ppm)의 2.81배, 2.06배를 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55ppm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구는 지난 1월에도 에코에너지측에 유해가스 배출과 관련된 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황산화물 저감시설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에코에너지측이 늦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수도권매립지 내 50㎽ 발전소에서 배출허용 할당량(92만68㎏)의 8배를 초과한 황산화물 799만5천633㎏을 배출해, 2014년 2월까지 황산화물 저감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조업정지 명령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황산화물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저감시설 1차 설치 작업이 지난 1월께 완료됐고, 유해가스 초과 배출을 우려한 에코에너지 측에서 발전소를 100% 가동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에너지 발전소가 경영정상화와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2차 유해가스 저감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황산화물 허용 기준치 400ppm을 초과하지 않도록 자체센서를 부착,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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