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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파행 거듭…결국 물거품

예술총감독 해임 등 진통
11월 개최 시기적 불가능
조직위원회 ‘중단’ 선언

오는 11월 12일 백령도를 중심으로 기획된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지난 14일 참여작가 22명이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20일 조직위원회도 이번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는 긴장과 분쟁의 상징인 백령도를 평화와 예술의 섬으로 변모시키려는 의도로 지난 7월 말 개막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술 총감독인 인천아트플랫폼 A 관장이 해임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 1억원이 작가들에게 한푼도 지급되지 않는 등 파행을 거듭해 왔다.

이에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최근 사업변경신청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예술감독을 위촉, 11월 12일에 행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프로젝트 조직위는 “행사개최를 1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모든 사업의 중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예술감독에 의해 진행될 전시회에 가장 기초적인 참여작가들이 불참을 선언함은 물론, 작품제작, 자료제출, 도록제작, 전시구성 등 가장 초보적인 행사과정 조차 남은 시간동안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직위는 “이번 사태의 최대 원인은 프로젝트 지속을 위한 대안이나 준비도 없이, 또 조직위와 논의도 하지 않은 채 예술감독인 아트플랫폼 A 관장을 직위해제하면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문화재단은 “세월호 여파로 백령도 입도의 제한이 있었고, 아트플랫폼 관장의 사직은 결코 재단이사의 정치적 표적감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술위에 올려놓은 사업변경승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얻도록 노력하고 있다. 참여작가 및 조직위와의 대화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사업중단으로 인천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지원금을 반납하는 동시에, 인천시 문화주체들에 대한 대외적 불신과 책임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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