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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예술가들의 공간 ‘대공개’

근대문화유산 외향 보존
관람객 개의치 않고 작업

 

■ 아트플랫폼 오픈 스튜디오

장르와 국가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되는 교류의 장인 인천아트플랫폼이 벌써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아트플랫폼은 낡은 창고에서 예술의 날개를 달고 새로운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화가 시작된 곳에서 국내외 예술가 30여 명이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작가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아트플랫폼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입주 작가는 완벽한 쇼윈도 공간인 이곳에서 치열하게 작업을 한다.

작가들은 관람객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꾸밈없이 자신들의 작업공간을 오픈했다.

3월에 입주한 백승기 영화감독은 중학교 미술 교사라는 직업을 박차고 나와 영화감독으로 아트플랫폼에 거주하게 됐다.

백 감독은 “아트플랫폼에 입주하고 ‘숫호구’라는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며 “작업을 하면서 편의시설에 충분히 만족스럽고 작업공간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만족해했다.

여행작가 이하람은 5월에 입주해 ‘두근두근 인천산책’을 출간했다.

인천이 토박이인 이 작가는 “인천의 개항장거리에 대해선 잘 몰랐다. 자연스럽게 중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인천의 매력을 찾게 되면서 책을 펼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트플랫폼에 대해 “근대 유산이 그대로 보존된 이 곳에서 예술작가들의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라고 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개항장 거리에 위치해 개항기 건축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작가들에게 매력적인 작업공간으로 손꼽힌다.

김윤식 재단 대표이사는 “작가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할 수 있지만 근대문화유산을 외향 그대로 보존해 사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작가뿐 아니라 외국 작가들,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입주 작가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해 좀 더 편리한 시설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일련의 노력들이 입주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개관 5주년을 맞은 아트플랫폼이 입주 작가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예술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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