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6.6℃
  • 구름조금대전 26.6℃
  • 맑음대구 27.1℃
  • 맑음울산 26.4℃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7.0℃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8℃
  • 맑음보은 25.7℃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9℃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인천산재병원, 3년간 111억원 적자

국회 환경노동위 주영순 의원 국감자료
작년 못받은 진료비 21억여원 달해 재무구조 개선 시급
산재병원 존립 위험한 상태 … 미수채권 회수 방안 필요

인천산재병원이 21억 상당의 의료 수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100억원대의 적자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주영순 의원(새누리) 등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재병원별 진료비 미납금 등 미수채권 및 병원별 손익 현황’에 따르면 인천산재병원의 미수채권은 21억여원, 적자규모는 111억여원이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10개 분원별 산재병원 가운데 창원병원(27억9천833만원)이 못 받은 돈이 가장 많았고 인천병원이 2위로 조사됐다.

또, 최근 3년간 인천산재병원의 적자는 111억5천만원으로 조사돼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 소속 병원들의 적자는 대전병원이 13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111억5천만원), 창원(68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전국 산재병원의 미수채권 규모는 총 152억원으로 이 중 143억원(94.1%)은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자동차손해보험사 등 보험자에게 납부의무가 있고, 나머지 8억9천399만원은 진료 완료 후에도 진료비를 내지 않는 개인의 것이다.

인천병원의 경우, 보험매출채권은 20억2백만원이고 개인 미수채권은 1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산재병원이 보험자로부터 진료비를 받는데 있어 병원청구에 따른 보험단체의 심사에 따라 조정액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채권의 회수는 통상 한 달이 넘게 걸려 채권회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창영 의원(새누리)은 “산재병원의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이라는 공익적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작업은 멈출 수 없는 필수 과제”라고 했다.

주 의원도 “미수채권은 각 병원의 수익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산재병원의 재정이 어려워 존립이 위험한 상태인데, 받을 돈을 잘 받는 것부터 재무구조를 개선해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산재병원은 채권회수 방안 등 적자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된 입장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김종국기자 k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