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IT 박람회로 중동 현지기업은 물론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IT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 78개사를 포함 전 세계 3천700여개 정보통신 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해 첨단 전자·정보통신 제품을 출품했으며, 약 14만명의 바이어가 내방해 5일간의 전시기간 내내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시에서는 ㈜나노렉스 등 4개 IT 중소기업을 파견해 중동 및 아프리카, 서남아 등에서 방문한 187개사의 바이어들과 342만 달러의 고무적인 상담 성과를 거뒀다.
양면 영상 프로젝션이 가능한 스크린 필름을 출품한 ㈜나노렉스는 쿠웨이트 최대의 교육 기자재 전문업체와 교육용 스크린 필름 공급관련 독점 대리점 계약을 통해 연간 40만 달러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통신 장비용 RF필터 전문업체인 ㈜웨버컴은 레바논 방송장비 제조업체로부터 RF 필터 및 분배기 개발을 요청받아 연간 30만 달러 규모로 공급키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밖에 비행로봇 전문업체인 ㈜바이로봇은 자사 비행로봇 브랜드인 ‘드론파이터’를 출품해 레바논 전자제품 유통업체에 연말까지 300대를 공급키로 했다.
무선 3차원 공간인식 프리젠터를 출품한 ㈜마이크로텍시스템은 이라크 전자제품 유통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거쳐 1차로 500대를 수출키로하는 등 중동시장 수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상담 시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에서는 검증된 IT 경쟁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번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