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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학습량 ‘가장 불만’”

청소년 학교생활 물었더니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문화와 과도한 학습량이 인천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요소로 드러났다.

반면, 개인의 특성을 보장하면서 맞춤형 진로활동 및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보장하는 학교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150개교 330명이 참가한 청소년 원탁토론회에서 이 같은 투표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생활 중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문화와 과도한 학습량(91명)이 1위로 꼽혔다.

권위적이고 비전문적인 수업지도(66명), 수도권 유일의 두발규제(61명)가 그 뒤를 따랐다.

또, 가고 싶은 학교의 유형에 대해서는 개인의 특성이 보장되는 맞춤형 진로활동과 다양한 진로 및 동아리 활동이 보장되는 학교를 가장 많은 학생들(113명)이 선택했다,

이어 학생자치활동의 보장(68명), 선생님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학교(45명) 순으로 조사됐다.

희망 등교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중학생 참가자 115명 가운데 57명이 8시 40분~9시 사이 등교를 희망했고, 고등학생의 경우 참가자 225명 가운데 141명이 8시 20분~9시 사이 등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학교 및 야간자율학습 시 학생 선택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학생 127명 가운데 72명, 고등학생 232명 가운데 153명이 ‘형식적인 의견만 묻고 사실상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두발 규제에 대해서는 참여학생 대다수인 235명이 불만을 드러냈고, 이 가운데 142명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의견이 존중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학생회에 대한 학교측의 간섭과 무시, 권위적이고 성의없는 교사의 태도, 교사와의 소통 기회 부족, 성적 외 다른 재능을 무시하는 학교 분위기를 이유로 들었다.

또, 야간자율학습 불참 시 생활기록부에 주는 불이익, 창의적 체험활동 및 연구과제 시간의 성적순 강제 참여 또는 자율학습 대체, 스펙쌍기 중심의 형식적 활동, 생활규정 및 벌점제도의 모호성, 이유없는 두발규정 등이 학교 생활에서 시급히 개선돼야할 사항으로 꼽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책으로 하나하나 다듬어 가겠다. 차후 학생토론회 뿐 아니라, 교사 원탁토론회, 부모님 원탁토론회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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