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도립극단과 도시각장애인도서관의 소리책 제작 사업은 규모를 확장시키게 됐다.
‘소리책’ 사업은 도립극단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제작 및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 이시원 작가 희곡집 녹차정원 도서에서 4편의 희곡을 CD형태로 제작해 전국 35개소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점자도서관에 대출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연세대 영문학과 최종철 교수가 번역한 출판그룹 민음사의 세계희곡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맥베스’를 라디오극 형태로 구성해 제작·배포했다.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은 도립극단과 도시각장애인도서관은 올 하반기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소리책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리책’에는 탤런트 김명국이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소리책 사업은 도립극단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사업으로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길 원하는 단원들의 바람이 담겨있는 사업”이라며 ”소리책사업의 의미를 이해해준 GKL사회공헌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시각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도립극단의 소리책 재능기부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가 늘어나는 것 뿐 아니라 장르의 다양성과 전문배우들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풍성함이 더해져 시각장애인들과 도서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도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GKL사회공헌재단은 관광, 문화, 체육 중심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난 7월 공식출범한 단체로, 이번 ‘2014 창조적 사회공헌사업’공모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비롯 24개 기관이 선정됐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