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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속기관 쏙 뺀’ 시교육청 예산안 도마

시의회 예산심의서 공공도서관 등 전액삭감 질타
제갈원영 의원 “독자적 편성으로 여건 감안 못한 듯”

인천시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사업’에만 예산을 쏟아 부어 직속기관 및 공공도서관의 예산을 갉아먹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열린 인천시의회 201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교육위원회 최용덕(새누리·남구1) 의원은 “이런 예산심의는 위원석에 앉고서 처음이다. 교육청 직속기관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 인천교육계의 수장들이 무슨 사업을 할 수 있느냐”며 “공약사업도 예산 규모가 있는 선에서 사업계획을 세웠어야지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하려니 정작 필요한 사업이 피해를 본 것이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제갈원영(새누리·연수구3) 의원 또한 “시교육청의 올해 예산 편성방식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동안은 직속기관이 사업 예산안을 올리고 본청에서 최종적으로 예산 심의를 했는데 올해는 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예산안을 편성해 직속기관의 여건을 감안하지 못한 것 같다”며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의 전체예산은 증액된 반면 직속기관, 공공도서관 예산은 존재이유가 없을 정도로 주요사업들이 삭감됐다”며 “삭감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다.

박승희(새누리·서구4) 의원도 “내년 세계 책의 수도 해를 맞아 교육감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는데 공공도서관의 자료확충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유감”이라며 “장서구입수가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서확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북구도서관 김창수 관장은 “공공도서관의 자료확충 및 전반적인 예산이 감액된 것에 따른 여파가 있겠지만 편성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도서 자료를 선정할 때도 좀 더 신중하고 좋은 도서를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책의 수도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평생교육체육과에서 신규 사업으로 자료확충 예산을 따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2015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를 전년대비 800억원 증액한 2조7천742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과 교육연수원, 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교육원, 교직원수련원, 평생학습관, 유아교육진흥원, 8개의 공공도서관은 78억5천만원 감소한 184억5천만원이 책정됐으며, 평생교육체육과 신규 사업인 세계책의수도인천의 예산은 2억6천만원이 편성됐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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