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6.6℃
  • 구름조금대전 26.6℃
  • 맑음대구 27.1℃
  • 맑음울산 26.4℃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7.0℃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8℃
  • 맑음보은 25.7℃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9℃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인천형 혁신학교 뜯어보니 내용물 없는 포장”

“방향도 못 잡고 헤매는 꼴… 예산투입은 성급”
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사서 한목소리 지적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형 혁신학교가 ‘내용물 없는 포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3일 “방향정리도 안된 혁신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열린 201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박종우(새누리·남동구4) 의원은 “인천형 혁신학교는 경기형 혁신학교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교육청에서조차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 “‘컨트롤타워’에서 방향정리가 안됐기 때문에 진전된 내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호(새정연·남동구3) 의원도 “인천형 혁신학교가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조차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했다.

제갈원영(새누리·연수구3) 의원은 “혁신학교에 필요한 교원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아이들이 교육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혁신학교는 학교 선생님들의 충분한 이해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구재용(새정연·서구2) 의원 역시 “혁신학교는 인천이 선발주자가 아니다. 이미 각 시·도에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내고 보완해서 강화할 수 있다”며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 송영기 교육국장은 “인천형 혁신학교는 처음 시작한 경기도의 성공사례와 진행과정을 벤치마킹해서 적용한 것”이라며 “인천만의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혁신학교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지속적인 연수와 컨설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학교에 대한 부족한 관리내용을 보강하고 앞으로 예산이 확충된다면 혁신학교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혁신학교현황에 따르면 혁신학교는 10개 시·도에서 706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손미진기자 sm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