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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 10% 이상 인상해야” 가정어린이집 집단휴업 예고

오늘부터 3일간 2만여곳 동참… 학무모들 발동동

전국의 어린이집 2만여곳이 휴업 등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맞벌이 부부와 같이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한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7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서 영유아보육료 지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조494억원으로 이중 1천776억3천600만원을 어린이집 지원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0~2세, 장애아 등에 쓰이는 보육료는 올해보다 3%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 가정어린이집 연합체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그동안 보육료를 동결해온 점을 고려할 때 보육료 현실화를 위해선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현 수준의 보육료로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없다. 교사 인건비가 60~70%를 차지해 나머지 재원으로는 식비와 난방비도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8~10일 어린이집 교사들이 집단 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반대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의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는 것”이라면서도 “적자 상태로 계속 운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집단 휴가를 내는 방식을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회 소속 2만여 가정어린이집이 동참한다. 가정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은 출근할 예정이나 정상적인 운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는 교사 집단 휴가를 통해서도 문제가 해결 안되면 11일에는 가정어린이집이 보유 중인 차량을 모두 동원해 거리행진에 나선다. 이후에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집단 휴업을 진행하고 장외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 단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휴업 등)단체 행동을 할 경우 시정 명령 등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어린이집은 정원 20명 이하로 개인이 가정 또는 그에 준하는 곳에 설치·운영하는 보육 시설로 위탁 아동들은 3세 미만 영·유아들이 많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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