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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영화, 연극으로 ‘환생’

연극 ‘엽기적인 그녀’ 수원 무대
‘분신’ 존재 등장 신선함 선사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연극으로 재 탄생한 ‘연극, 엽기적인 그녀’가 2월 15일까지 수원 KBS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전지현이 열연한 ‘그녀’는 종전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연극화 한 ‘연극,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의 맥을 가져오면서도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의 매력적인 요소를 더해 한층 강렬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먼저 연극에서는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 ‘분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 엽기적이고 와일드한 ‘그녀’와는 다르게 여성적이고 순종적인 모습을, 소심하고 어리숙한 ‘견우’와는 다르게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모습을 가진 각각의 분신은 그녀와 견우의 속마음과 본질적인 감정을 대변하며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또 연극는 영화가 줄 수 있는 사실적인 표현들과는 달리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사실적인 표현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시나리오들은 연극에서 웹툰 스토리로 변형되고 이는 의성어, 의태어 등으로 표현돼 만화 같이 구현된다. 또 마임이나 춤 등 배우들의 다양한 신체 언어들이 더해져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연극만이 가진 강점들을 십분 활용한 연출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익숙하지만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이미지와 장면 구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이며, 작품에 만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등 실험적 시도 면에서도 뛰어난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정세혁(現 극단 화살표 대표)이 연출했다.(문의: 031-216-5201)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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