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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마이스’ 업무 신설… ‘옥상 옥’ 우려

관광공사 부활 앞두고 조직개편… 이한구 의원 “도시公에도 부서 있다”
市 “역할 분담 분명” 중복 주장 일축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MICE(마이스)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중복돼 ‘옥상 옥’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이한구(새정연·계양4)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5년도 인천도시공사(관광사업본부) 주요업무보고’에서 “관광공사 부활을 앞두고 인천시가 조직개편을 실시, 마이스 업무 담당과를 만들었다”며 “현재 도시공사에도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 옥상 옥 조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에는 마이스전략팀, 컨벤션팀, 전시마케팅팀 등 15명으로 구성된 마이스산업과가, 도시공사에는 MICE 운영팀, MICE 마케팅팀, 컨벤션뷰로팀 등 24명으로 이뤄진 MICE 사업처가 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우식 도시공사 사장에게 “우리나라에서 구조조정을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조직효율화 전문이지 않냐”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조직을 어떻게 재편할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업무의 전문적 역할분담과 조직 재정비에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사장은 “향후 관광공사가 설립되면 (마이스 업무 관련)인력이 상당히 필요할 텐데 관광공사도 시도 같은 업무를 해 한 사람이 할 일을 두 사람이 한다면 불합리하고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 책임전가 문제도 생길 수 있다”면서 “(관광공사 설립 과정에서)시의 역할과 관광공사의 역할이 분명히 정해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향후 관광공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우식 사장은 “앞으로 설립될 관광공사가 대행사로서의 역할만 담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책은 시에서 담당하고 집행은 관광공사가 맡아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집행부분의 경우에는 관광공사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는 도시공사와 마이스 업무가 중복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도시공사는 컨벤시아 등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시는 타 시·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박람회 등 국제행사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며 “역할 분담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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