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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자매도시 5곳 위로전문 한통 없었다”

김현주 시의원 “일방적 교류 결과… 우호도시 정리해야”

의정부시의회 김현주 의원이 최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정부시에 지원이나 위로전문 한통 보내지 않는 의정부시와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도시들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치행정위원회 총무과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의정부시는 일본 시바타시, 중국 단둥시, 베트남 하이증시, 러시아 비로비잔시, 미국 리치몬드시 등 5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에 화재를 당한 의정부시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며 “말로만 우호도시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22일이 지났음에도 시가 이들 국가들로부터 위로전문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이들 국가와의 우호를 위해 연간 1억9천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공식 사절단을 파견해왔다. 특히 하이증시와 비로비잔시의 경우 의료봉사와 중증환자 수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펼쳐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교류를 하고 있는 도시가 위로의 전문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에 섭섭함을 표하고 “이는 그동안의 교류가 일방적인 교류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교류는 정리해야 하지 않겠냐”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자매·우호도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던가, 적극적인 사업을 하던가 아니면 의욕이 있는 새로운 도시를 찾던가 해서 올 한해 이런 교류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야 한다”고 우호도시의 존속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날 보충질의에 나선 임호석 의원은 “일본 시바타시의 경우 독도나 위안부 문제가 뉴스거리로 터지면 그 핑계로 방문도 안 한다”며 “같은 양국의 정치 현안이 내년에나 후년에도 달라질 것이 없는데 계속 끌고 갈 이유가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근본적인 정리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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