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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모노레일 ‘장밋빛’… 내년 8월 시동

인천교통공사-㈜가람스페이스 계약 체결
연 100만명 유치·300억원 수익창출 기대

인천교통공사와 ㈜가람스페이스가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1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도입 및 운영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가람스페이스와 체결했다고 밝혔고, 가람스페이스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3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교통공사에서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가람스페이스는 기존 은하레일 시설물을 활용, 19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소형 모노레일을 도입하고 준공 후에는 20년간 운영사업권을 가진다.

당초 검토됐던 바이크 기능은 삭제됐다. 승차정원이 적고, 눈이나 비 등 기상악화시 미끄러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확한 위치에 정차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구동방식도 일반 원형 주행륜에서 톱니바퀴로 보강한 소형 모노레일로 변경했다. 1분 이내로 차량을 운행해 수송능력을 충족할 수 있고 최대 3량 편성 운행이 가능해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낫기 때문이다.

또 그간 가람스페이스의 재정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2개월 내에 출자회사(SPC)를 설립해야 하고 3개월 내 금융기관의 대출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계약은 해지된다.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다. 2010년 6월 완공된 월미은하레일이 추락사고로 운영이 중지된 만큼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안전검사전문기관의 ▲설계서 안전도 검사 ▲임시검사 ▲정기검사 ▲준공검사 등 단계별 검증과 법적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가람스페이스는 소형 모노레일을 통해 쇠퇴기에 접어든 월미도를 인천의 아이콘으로 만들고 실질적인 수익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 8억원을 포함해 지방재정 기여도도 3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창출방안으로는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오감만족 체험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수시로 콘텐츠를 진화시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구간을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하듯 가상현실 체험구간으로 꾸며 월미도의 경관 한계를 극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측면은 에버랜드를, 소프트웨어 측면은 롯데월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았다.

이정호 교통공사 사장은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8월 개통하는 월미모노레일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존 관광 인프라 및 주변상권과 연계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익 가람스페이스 사장은 “모노레일을 이용한 디지로그 테마파크를 개장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 300억원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3만3천명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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