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보이스피싱 전단수사팀을 운영, 금융 사기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해 총력 검거에 나섰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은 수사1과 지능범죄수사대에 ‘보이스피싱·대출사기’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총책과 콜센터 등을 추적·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되고 피해액이 늘어나면서 종전 일선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사건 중 피해액 1천만원 이상 또는 피해계좌 3개 이상의 사건은 모두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해 베테랑 수사관들로 편성된 전담수사팀(분석팀+외근1개팀, 8명)에서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인천청은 국민 불편과 신고체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과 같이 모든 사건은 경찰서에서 접수하고, 피해계좌의 신속한 지급정지 및 현행범 검거 등 초동수사를 수행한 후,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송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접수 사건을 기준으로, 약 80%의 사건이 지방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일선 경찰서 경제·지능팀은 민원사건 등 지역 밀착형 생활경제 침해사범 수사에 주력할 여건이 마련됐다.
전담수사 팀장은 “보이스피싱 관련 베테랑 수사관들로 전담팀이 편성됐다”며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악성사기범 근절을 위해 관련 총책과 콜센타 등을 추적·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인천청 관내에서는 1천11건의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피해가 접수됐고, 올해 2월 현재까지 48건이 접수됐다./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