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해외 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중기센터는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중국 상해와 심양에 GBC를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와 인력·비용 부족 등으로 해외마케팅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발굴,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수출거래계약 등을 지원하는 게 GBC의 주 업무다.
지난해 GBC 6개 사무소는 총 117개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대행, 2천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3년 1천600만 달러 대비 43.8% 증가한 수치다.
알칼리 이온수기 제조업체 라이프코어인스트루먼트㈜)(수원)의 경우 언어장벽으로 계약 무산 위기에 처했으나 GBC 상해 직원의 도움으로 중국내 27개 대리점을 소유한 N사와 1천6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고양 X-선 촬영기 제조업체 ㈜동문은 GBC 모스크바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의료장비 유통바이어인 M사·E사와 연계, 양국 정부산하병원에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약 630만 달러를 수출했다.
GBC가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전문가를 채용, 이들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업체와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GBC 사무소장 등 직원 대부분은 현지 관습과 비즈니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단시간에 해결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종일 대표이사는 “도로부터 해외마케팅 지원을 받는 도내 중소기업 60%가 GBC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GBC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