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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세계 책의 수도 행사 ‘홍보 고민’

지난해 AG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 시민들 피로감
종합추진보고회서 홈피·SNS·전광판 활용 모색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두 달여 앞두고 인천시가 ‘홍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이 적잖은 상태에서 또다시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1년 동안 계속되는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만한 묘책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25일 책의 수도 붐 조성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 책의 수도 종합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는 홈페이지와 각종 시설물을 활용한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책,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이란 비전 아래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와 동영상 및 브로슈어, 리플릿, 포스터, 플래카드,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에 치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기관·부서별로 도서나눔사업, 북 카페 활성화, 독서지원사업, 북콘서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시는 소방자동차와 시내버스에 전면 플래카드나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고, 비행기나 여객선 등에 행사 관련 팸플릿을 비치하고 포스터를 게재하기로 했다.

아라뱃길 리딩 보트(Reading Boat),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독서 백일장, 독서문화의 달 행사, 전국도서관 대회 및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 도전! 청춘 독서 퀴즈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연령대의 관심도 촉진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채널을 가지고 홍보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알맹이 있는 홍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가령 ‘책을 읽어야 행복하다’는 식의 교과서적인 얘기를 해서는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며 “이럴 때면 시에 광고 카피라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책의 수도는 스포츠행사와 다르고 단일성 사업이기보다 정책이고 문화라 접근하기가 어렵다”며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도 각종 매체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홍보는 인천시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도 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정부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절차를 밟아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현재 시가 확보한 예산은 14억4천100만원이다. 당초 올해 예산 규모는 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합쳐 40억원이었다. 시는 올해 1차 추경 때 6억원 정도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기금을 지원받는 방안으로 10억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계속해서 정부에 국비 지원을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은 오는 4월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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