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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숨통’… 교무행정실무 인력비 지원

시교육청, 교원들 수업연구 집중 위한 대책 발표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없는 ‘인천형 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자구책을 내놨다.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 경감이 필요한 만큼 교무행정실무원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2일 시교육청은 교무행정실무원을 뽑는 학교를 대상으로 대체인력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

현재 혁신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비를 감당해야 함에 따라 업무지원을 위한 인건비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운영비로 16억2천900만원을 책정했지만 시의회가 본예산 심사에서 10억원을 삭감함에 따라 혁신학교 준비 등에 쓰일 6억2천900만원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로 선정된 한 학교 관계자는 “교무행정실무원을 뽑기까지 기존 선생님이 교무행정업무를 담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학교의 경우 교감선생님이 교무행정업무를 총괄하도록 했고, 1학년부터 4학년 선생님에게 관련 업무를 맡기는 등 모든 선생님들이 업무를 조금씩 나눴다”고 했다.

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교사들이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교 관계자는 “학교 예산 규모가 크지 않아 자체적으로 인건비를 감당하기가 여의치 않다”며 “교육청에서 1명에 한해 대체인력비를 지원한다니 숨통이 좀 트인다”고 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우회적으로 대체인력비를 지원하는 등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시 다시 운영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확보된 예산 6억원과 관련해서는 “혁신학교 준비교 15개교에 각 1천500만원씩, 혁신학년형 30개교에 각 300만원씩, 혁신동아리 60개에 각 2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혁신연수 실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015년 인천형 혁신학교 운영교는 서흥초, 동수초, 마곡초, 도림초, 명현초, 합일초, 신흥중, 동암중, 선학중, 석남중으로 총 10개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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