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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회 구성’ 잡음

인천외고 학운위 ‘기준위배 인물 선임’ 진정서
학원 전 이사장측 “시교육청에 문의해 보라” 일관된 답변

인천외고와 명신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성학원의 임시이사회를 놓고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초 진행된 2기 임시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신성학원측 추천인사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이해관계자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온 것.

그간 신성학원 이사회는 인천외고 전 교장과 신성학원 전 이사장 간의 갈등으로 파행을 겪어온 바 있다.

인천외고 학교운영위원회는 9일 ‘인천시교육감의 추천으로 기준에 위배된 인물이 임시이사로 선임됐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천외고 학운위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한 임시이사의 경우 신성학원 전 이사장의 가까운 친구로, 전 이사장이 과거 두 차례 임시이사로 추천했으나 배제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또 해당 임시이사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다른 단체의 경우 전 이사장의 친족과 연관된 곳이라는 것이다.

임시이사 추천기준은 후보자 상호간에 친족관계가 아닌 자, 당해 학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인사, 학교 및 법인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 학교운영 정상화에 적극 활동할 수 있는 자로 제한된다.

인천외고 학운위 관계자는 “전 이사장과 이해관계에 있는, 추천기준에 반하는 인물이 임시이사로 선임됐다”며 “2기 임시이사회가 과연 신성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선임된 이사회가 맞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본청에서 ‘신성학원 임시이사 선임식’을 열고 임시이사 8명에게 선임장을 전달했다.

이날 선임장을 받은 임시이사는 ▲김종호 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창수 전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원학운 전 도화기계공고 교사 ▲안병섭 삼균학회 이사 ▲김일회 인천가톨릭대 교수 ▲강병수 전 인천시의원 ▲성미경 전 인천여성의전화 회장 ▲이현웅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으로, 임기는 이달 7일부터 2016년 3월6일까지 1년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점을 우려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2기 임시이사회 구성 후 첫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 선출된 임시이사장과 함께 향후 학교정상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학원 전 이사장은 임시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교육청에 문의해 보라”는 답변만 했을 뿐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다./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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