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스스로를 ‘북(北)경필’이라 칭하며 지속적인 경기북부지역 지원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경기북부는 미생(未生)에서 완생으로 가려면 할 일이 많다. 인프라 구축, 지역 특화 산업 활성화 등에 노력하겠다”며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어 “내 별명이 북(北)경필이다. 북부지역에만 예산을 지원해 생긴 별명이다”라며 북부지역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북부권역 시장·군수는 ▲불평등한 반환공여지 정책개선 지원(의정부시) ▲파주향교 동·서무 복원 도비지원(파주시) ▲인창빗물펌프장 증설공사 지원(구리시) ▲낙후된 북부지역 수도권 제외건의(가평군) 등 17가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박영순 구리시장은 “올해 고구려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백제 문화제는 공주 부여에서, 신라 문화제는 경주에서 하는데 고구려축제만 없다. 도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또 김규선 연천군수는 “연천 국지도 78호선이 좁아 탱크가 자주 지나가는데 차들이 피할 곳이 없어 사고가 자주 나고, 소음이 심해서 주민들도 난청으로 고생한다. 도에서 개선사업에 대한 설계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빨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남 지사는 이에 고구려 축제에 대해 적극 추진의사를 밝히는 한편 연천 국지도 78호선의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