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배구단이 16일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정길호 단장과 김세진 감독 등 선수단 전원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정길호 단장은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는 아픔이고 슬픔이다”며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안산의 배구단이라는 생각으로 안산에 대한 자부심이 지역민 모두의 가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처음에는 무슨 일부터 해야 할지 몰랐으나 프로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승리를 통해 잠시나마 안산 시민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배구단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찾아내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단 두 시즌 만인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위 안산(We Ansan!)’ 캠페인과 ‘기적을 일으키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연고지 안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