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최대 문화예술행사인 복사골 예술제가 오는 5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시청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나는 봄이다’란 슬로건으로 90여개 행사로 구성되며 200개의 단체가 함께 한다.
올해 31회를 맞는 복사골 예술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화합 축제로 추진된다. ‘나는 봄이다!’란 슬로건은 모든 부천시민들이 축제의 주체가 되며 축제의 중심에 있다는 열정을 함축한다.
특히 이번에 주목할 점은 생활문화 동호회 참여가 대폭 확대된 점이다. 50여개 팀이 참여하여 밴드, 기타, 색소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 사용하던 물건 등을 판매하는 ‘Spring 리사이클 바자회’, 다문화 가족들과의 문화교류 ‘다정한 이웃의 Spring 페스티벌’ 등도 새롭게 추진된다.
개막식 당일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프라임 우쿨렐레 앙상블,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비보이 공연, 부천의 스타로 구성된 색소폰, 기타, 무용의 콜라보레이션 ‘부천 사람들’, 한국무용 ‘나는 봄이다’와 초청가수 울라라세션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복사골 예술제는 상업적 축제와 차별화되는 예술과 체험의 One-Stop 축제이다.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패밀리존도 운영,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속에서 가족과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의 한마당’ 복사골 예술제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제31회 복사골 예술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자.
‘나는 봄이다’… 90여개 행사 ‘풍성’
생활문화 동호회 참여 대폭 확대
연극·무용·미술·음악 등 골라보는 재미
게임랜드 등 어린이 프로그램도 다양
디카·폰카·셀카폰 촬영대회도 진행
가족과 즐기는 종합 공연 세트
이번 복사골예술제는 생활문화 동호회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예술 분야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 먼저 복사골 연극제 ‘ALMOST MAINE’가 3일 오후 5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되며, 오후 6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관현악축제도 열린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용공연도 볼 수 있다. 시청 특설무대에서 3일 오후 8시 이미희 필 무용단의 ‘춤추는 봄날에’와 5일 오후 6시 복사골 무용제 ‘봄으로의 아름다운 몸짓’이 진행된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천미술제는 1일부터 6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미술 대표 작가 및 부천미술인이 한국화, 서양화 등 120점을 전시한다. 또 부천문인협회 회원시화전 및 포토시 우수작 전시도 2일부터 5일까지 중앙공원에서 진행된다.
우리 음악을 듣고 싶다면 2일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복사골전국실버 국악제를 가면 된다. 또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4일 오후 6시 길놀이, 태평무, 서도소리, 사물판굿 등의 중요무형문화재 부천전수관 공연이 펼쳐지며, 이 외에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함춘호의 레전드 100송 콘서트도 5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음식문화 개선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교육뮤지컬 ‘별주부전’이 5일 오후 1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시청 특설무대에서 어린이를 위한 매직콘서트도 개최된다. 일루젼 마술, 오색비둘기 퍼포먼스, 눈꽃 마술 등 판타스틱한 마술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비석치기, 땅따먹기, 윷놀이 등의 추억의 놀이 및 젠가, 고리던지기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사골 게임랜드가 예술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특별히 게임랜드는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으며 스템프 지도를 완성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거리예술가들의 석고마임도 5일 행사장 일원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패밀리존(가족쉼터)도 운영된다.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 뽐내기
아이부터 어른까지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있다. 먼저 부천시청 일원에서 5일 오전 11시부터 부천시민 미술대회와 점토 만들기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시민시조 전통 백일장이 중앙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부천시의회 로비에서는 오후 2시부터 부천휘호대회가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중앙공원 일원에서는 Spring 포토 페스티벌도 열린다. 모델 중심의 다양한 퍼포먼스, 축제장 이모저모를 촬영하는 디카·폰카·셀카폰 촬영대회가 개최되며, 포토존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하여 프린트 할 수 있는 봄빛사랑 사진잔치도 진행된다. 3대 가족이 방문하면 가족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주며 사전에 접수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밝고 행복한 사진을 찍어주는 Spring 스튜디오도 진행한다.
복사골예술제는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7호선 부천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되며, 버스를 이용할 시에는 부천 시내에서 23-2번, 12-1번, 8번, 7-4번, 7-3번, 7-1번, 5-4번, 5-3번, 5번, 6번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방면에서 자가용으로 이용하여 올 경우에는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서울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서운J.C), 중동I.C로 오면 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