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1일 주차스티커 부착 문제를 놓고 시비를 벌인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주민 노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주차하는 문제로 경비원 A(64)씨와 시비를 벌이던 중 A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넘어지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노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으며 사인은 외상성 뇌출혈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주차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주차를 해온 노씨는 올 1월부터 40회 이상 아파트관리소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장순철기자 soc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