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간짜장’을 표방하며 지난달 20일 선보인 농심의 ‘짜왕’이 출시 한 달만에 600만봉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다.
매출도 90억원을 넘기면서 라면시장 5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전통적인 강자가 많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출시 한달만에 이같은 성과는 이례적이라고 농심측은 설명했다.
짜왕은 3㎜ 두께의 굵은 면발과 200도 이상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 쿠킹 기술로 정통 짜장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우육탕면에 이은 농심의 ‘굵은 면발 2탄’격인 라면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각종 방송과 SNS(교호네트워크서비스)에서 시식 후기가 소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어갈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1984년 3월 출시된 농심 짜파게티는 월평균 1천400만봉 이상 꾸준히 팔리며 짜장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80%가 넘는 독보적인 제품이다.
짜파게티가 짜장면을 인스턴트화한 라면이라면, 짜왕은 짜장면의 품격을 한단계 높인 제품이라고 농심은 강조했다.
농심은 기존 안성과 부산 공장을 포함해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 공장으로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슈퍼, 간이매점 등 소규모 유통채널에서 짜왕의 입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향후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50년 제면 기술과 짜장스프 기술력의 결실인 짜왕을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고 ‘제2의 짜파게티 신화’를 이룰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