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특별자치도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고등부 e스포츠 혼성 슬러거 개인전(청각장애)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김지호(평택 에바다학교)의 소감.
초등학교 1학년 때 친척형을 통해 게임을 접한 김지호는 이후 소질을 보이면서 에바다학교 진학 후 장애학생e스포츠대회 선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곧바로 두각을 보인 김지호는 이번 대회 3연패에 앞서 ‘경기도 IT페스티벌’ 카트라이더 개인전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14년 열린 제1회 세계장애인 e스포츠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스페셜포스 종목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다.
김지호는 게임 습득력과 집중력도 높지만 무엇보다 게임에서 졌을때도 크게 상심하지 않고 게임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낙천적인 성격이 강점이다.
“졸업 후에는 게임관련 대학교에 진학해 게임 개발자가 되거나 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김지호는 “가장 좋아하고 잘 아는 게임분야에서 활동해 우리나라의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