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3번째 3관왕에 올라 기쁨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70㎏급 지적발달장애 OPEN에서 3관왕을 달성한 마재혁(평택 에바다학교)의 소감.
마재혁은 이날 스쿼트에서 155㎏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데드리프트에서 171㎏을 기록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165㎏)을 경신하고 정상에 오른 뒤 파워리프트(합계)에서도 326㎏으로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종전 325㎏)을 세우며 운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에바다학교 초등 4학년때 이민기 체육교사의 권유로 역도를 접한 마재혁은 이듬해 열린 제6회 대회와 7회 대회에서 연이어 3관왕에 오른 강자다.
마재혁은 지난 대회에서는 데드리프트에서 165㎏의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스쿼트와 파워리프트에서 각각 은메달에 그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올해 2개의 한국 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오르며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마재혁은 큰 대회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성격과 매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에도 또 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마재혁은 “성인이 되면 장애인 실업팀 선수가 돼 경기도를 위해 계속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