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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승부조작혐의 전면부인

변호인통해 구단에 해명자료 보내
경찰, KBL에 자료요청 수사확대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등의 의혹으로 경찰 소환을 눈앞에 둔 전창진(52)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6일 KGC 구단에 문서를 보내 “전창진 감독은 승부를 조작한 사실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이미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와는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강 씨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을 뿐, 강 씨가 불법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의 배팅 금액으로 알려진 3억원에 대해서는 “강 씨에게 소개받은 사채업자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3억원을 빌려 바로 강 씨 계좌로 송금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2월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전 감독이 당시 소속 구단이던 부산 케이티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돼 구단과 협의 후 주전 선수들을 보호하고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가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챙긴 사실이 없으며 수사기관에 나가 당당히 의혹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전창진 감독을 팔고 다닌 자들 때문이나 이들도 전 감독의 연루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전 감독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일부 진술에만 의존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전창진 감독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구단에 연락을 취하고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소환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3월에 자신이 베팅한 경기 후반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일부러 지는 방법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전 감독의 지인인 강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한 뒤 KBL에 전 감독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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