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회룡중이 제3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여자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회룡중은 28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중부 결승에서 의정부 민락중과 접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6일 열린 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의성여중과 민락중을 9-5, 9-2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던 회룡중은 전날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전주 효정중을 15-2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 지역 맞수 민락중에게 번번히 패하며 매 대회 2~3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털어내고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스킵(주장) 하승연과 리드 원보경, 세컨 김유나, 서드 권솔, 후보 정인희로 구성된 회룡중은 이날 1엔드에서 민락중에 선취점을 내준 뒤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고 4엔드까지 0-1로 끌려 갔다.
그러나 5엔드 분위기를 다잡으며 1점을 따내고 1-1로 균형을 맞춘 회룡중은 6엔드 선공 상황에서 민락중의 공세를 막아내고 2점을 추가해 3-1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회룡중은 7엔드에 민락중에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8엔드에 다시 1점을 얻어 4-2로 2점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회룡중은 민락중의 후공으로 시작된 9엔드에 1점을 내주며 또다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 민락중의 공격적인 전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