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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중, 여중부 기계체조 명문 부활 꿈꾼다

이단평행봉·평균대 金 저력 과시

 

용인 기흥중이 여자중등부 기계체조 명문으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지환 감독과 김민정 코치, 그리고 올해 각각 2학년과 1학년인 류지민과 엄도현으로 구성된 기흥중 여자 기계체조부는 1일 제주 한라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여중부 종별경기에서 류지민과 엄도현이 각각 이단평행봉과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라 기흥중의 저력을 확인했다.

기흥중 기계체조부는 지난 1996년 창단해 19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창단 이듬해 열린 제26회 대회와 27회 대회에서 각각 정보경과 유연진이 3관왕을 차지하며 도 여자 체조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기흥중 입학 후 소년체전에서의 활약과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로 활약한 한별(천안시청)을 끝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기흥중은 지난해 용인 신갈초에서 입학한 류지민에 이어 올해 엄도현의 입학으로 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 2명을 보유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류지민은 지난해 제39회 도학생체전에서 체조 5관왕을 달성했고, 그해 종별대회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흥중의 전국대회 금맥을 이었다.

또 엄도현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여초부 3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기대주로 올해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2관왕을 차지하며 기흥중 체조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기흥중 체조부를 이끌고 있는 김지환 감독은 “열악한 환경 속에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회로 기흥중 체조부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기흥중 권금자 교장은 “훈련장을 갖추지 못해 아이들이 가평초 훈련장에서 훈련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많다. 학교장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해 매번 미안한 마음”이라며 “힘든 환경에서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학교를 빛내준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데 디딤돌이 돼 주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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