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교육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모아 고수에게 대답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김민혁(19) 학생의 질문에 대해 미금에듀플렉스 장윤성 원장한테 대답을 들어봤다.



Q.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고3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공부하여 4등급이었던 영어를 지금은 평균 2등급, 낮을 때는 3등급을 받지만 6월 모평에서는 꼭 1등급을 받고 싶습니다. 4등급에서 3등급, 2등급으로 올라갈 때는 성적도 쑥쑥 올라 공부하는 재미도

있고 탄력을 받았었는데 1등급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영어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문제풀이와 단어를 효과적으로 병행해서 공부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모든 영역이 그렇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을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시험지들을 모두 펴놓고 가장 약한 유형을 적어보도록 하세요.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떤 유형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고 있다시피 1등급의 벽은 4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라온 것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케이스를 살펴보면 대개 학습량이 부족합니다. 지금의 학습량을 보다 늘릴 필요가 있고 그 다음 약한 유형에 집중해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중상위권의 학생들은 실전에서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회 분량의 모의고사를 연속으로 풀어 집중력을 높이고 영어 문제풀이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고3이기 때문에 단어 암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신, 모의고사, 문법공부 등을 할 때 그안에서 모르는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서 학습하길 바랍니다. 연습장을 세로로 4등분 하여 첫 번째 줄에는 모르는 단어를, 두 번째 줄에는 단어의 뜻을 적어보고 세 번째 줄은 두 번째 줄에 적은 단어 뜻을 보고 영어단어 스펠링을 적으세요. 그리고 4번째 줄에 그 스펠링을 보고 뜻을 다시 적어 봅니다. 이렇게 되면 3번에 걸쳐 단어학습을 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고3이라해서 단어 학습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수능 영어는 단어만 알아도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단어학습 시간을 따로 계획하기 보다는 화장실에서, 이동하는 차안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보세요 .

정리하자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단점을 알고, 집중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학습 시간을 늘리고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뚫려 있는 구멍을 찾아 메우는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글 장윤성 원장(미금 에듀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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