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팀 최다 득점 승리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팀 창단 첫 스윕을 달성했다.

케이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3차전에서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케이티는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13득점을 올리며 달성한 팀 최다 득점을 갈아치우며 16승을 채웠다.

또 지난 9일 1차전에서 7-2로 롯데전 첫 승을 거둔데 이어 2차전 연장 역전승을 이뤄낸 케이티는 이날 승리로 롯데전 3전 전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6일과 7일, LG 트윈스를 상대한 8일과 9일 연승으로 한 차례 4연승을 기록했던 케이티는 이제 팀 창단 후 첫 5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1-7의 6점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뒷심을 발휘했던 케이티 타선은 이날 1회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2사후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 안타, 김상현의 볼 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케이티는 장성우의 2타점 1루타와 윤요섭의 130m 짜리 3점포로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2회초에는 이대형의 2루타와 박경수의 볼 넷으로 잡는 1사 1, 2루에서 마르테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케이티는 다음 타자 블랙이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케이티는 2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과 3회말 정훈의 적시타, 황재균의 투런포로 8-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초 2사 1루에서 블랙이 2점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10-4로 달아난 케이티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박기혁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마르테가 싹쓸이 2루타를 추가해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렸다.

6회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더한 케이티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씩을 내줬지만 9회 하준호의 솔로포로 10점차를 유지하며 게임을 끝냈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홈런 2방 비롯해 8피안타로 5실점했지만 타선에 힘입어 6회까지 역투하고 2승째(2패)를 챙겼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