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위를 수성중인 수원 블루윙즈가 리그 1위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지난 17일 제주 원정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독 2위를 지킨 수원은 전북(승점35점)과 승점 7점차를 유지했다.

지난 5월 전북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수원에게 이날 경기는 설욕과 함께 승점차를 좁힐 최고의 기회다.

수원은 지난 제주 전에서 산토스가 멀티골을 터트린 데 이어 홍철은 ‘도움 헤트트릭’을 기록했고, 지난 3월 수원의 플레잉 코치로 돌아온 곽희주도 564일만의 선발 출장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염기훈과 정성룡의 부재에도 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북이 최근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지난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다잡은 것은 부담이지만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 28승 18무 19패, 홈에서도 17승8무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자신감도 높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날 울산 현대와의 원정에 나선다.

인천은 지난 16라운드 포항 전 승리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4승7무5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9위에 올라있는 인천도 골득실에 앞서 8위에 자리한 울산 전인 만큼 순위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인천은 특히 지난 경기에서 5경기만에 한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골 가뭄을 털어냈고, 케빈도 2경기 연속 골로 득점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8무16패로 뒤져있지만 지난 경기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승리를 노리기에 충분하다.

성남FC는 하루 앞선 20일 광주FC를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를 이끈 수비진이 최근 4경기에서 9점을 내주고 무너지면서 4승7무5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성남은 어느새 리그 10위까지 밀려났다.

반면 광주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6경기 실점이 2점에 불과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K리그 대표 ‘지장’으로 불리는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어떤 해법을 내 놓을지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박국원기자 pkw09@